우리나라 대파 최대 산지 신안농가들 가격폭락 울상

전남 신안군 자은, 임자, 지도 대파 재배농 고통... 우수한 대파 효능 이용한 특화상품 개발 등 다양한 정책 시급

우리나라 겨울 대파 최대 주산지인 신안군의 자은면과 임자면, 지도읍 농가들이 폭락한 가격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 대파는 우리나라 겨울대파 생산량의 약 13%, 전남 생산량의 약 30%이상을 차지하는 신안군의 대표적인 특화작목인데 과잉생산 등으로 가격이 폭락해 특화상품 개발 등 다양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 대파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해 재배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양태성 예비후보가 대파밭을 방문하는 등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는 외국의 대파 재배 우수사례를 도입하여 임자와 자은에 ‘신안 대파 명품화’ 를 위한 친환경 시범재배를 군에서 추진했을 정도로 대파 재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겨울 대파는 전국적으로 약 12만 톤 정도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작년에 비해 과잉 생산되어 가격하락이 발생하였다.

특히 신안의 경우에는 작년 9월경에 무름병이 발생하여 신안군 전체 대파 재배면적인 1,500㏊ 중에서 약 400㏊에 가까운 면적이 피해를 입어서, 이후 농민들이 겨울 대파를 대량 경작한 것이 가격 폭락의 원인이었다는 여론이다.

대파는 불면증 치료와 냄새제거에 탁월하고 비타민과 철분, 칼슘 등이 많아서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며, 해독작용 등에도 좋다고 한다. 또한 꾸준히 섭취 시 항암효과에도 탁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대파는 한약재로도 이용하는데 열을 내리고 기침과 담을 없애주며, 이뇨제와 관절염에도 쓰이며, 신경안정과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대파의 가격하락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농가들의 생산량 조절과 안정적인 가격 보장, 재배 농가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대파의 우수한 식용 성분을 이용하여 신안군의 주력 가공 농산품으로 특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양태성(신안 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농수산특별위원장은 최근 대파 재배 농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다른 특화작물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대파의 좋은 효능을 이용한 다양한 대파 관련 먹거리와 특산품을 개발하여 소비자들에게 홍보하면 최대 대파 산지인 신안의 농민들은 안정적인 생산량 조절과 농가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면서 "지자체 차원에서의 대파경작에 관한 수급조절 정책과 대파를 이용한 가공 상품 개발에 관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영배편집위원, 이상권.양창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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