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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78세 만학도 등 638명 입학' 화제
71세 박병열씨 중학교 입학, 고등학교 최고령 입학자 정장수(77세)씨 등 눈길
홍철문기자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78세 만학도 등 638명 입학식 화제

 

71세 해남 출신 박병열씨 중학교 입학, 고등학교 최고령 입학자 정장수(77)씨 등 눈길

고등학교 신입생 전원 학비혜택, 3월 중순까지  중고등학교 신입생 선착순 마감

 

 

 

80세를 바라보는 늦깎이 만학도 등 638명이 중고등학교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른들이 공부하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교장 김성복)는 중학교 232, 고등학교 406명 등 총 638명의 입학식을 거행했다.

 

▲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입학식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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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목포제일정보중학교에 따르면 이날 제33회 입학식 최고령 입학자는 박진효(가명 78세 남)씨이며, 고등학교 최고령입학자는 정장수(77세 남)씨이다.

 

또한 중학교 최연소 입학자는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인 김윤희(34세 여), 고등학교 최연소 입학자는 이종옥(26세 여)씨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공부할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들이 조금 늦었지만 용기 있게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중학교 최연소입학자 김윤희 씨는 베트남에서 온 다문화 가족으로 7살 된 딸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입학했다.

 

71세 해남 출신 박병열씨 중학교 입학 기쁨 누려, 컴퓨터 도전 70대 청년의 야무진 계획 훈훈

 

지난 2월 목포제일정보중고 부설 평생교육원을 졸업하고 초등학력을 갖게 된 박병열 (71세 남)씨도 이날 입학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해남에서 초등학교도 다닐 수 없을 정도의 가난한 집 6남매 중 넷째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돈을 벌기위해 서울에 올라갔다.

 

▲ 박병열(71)씨와 김장수(77)씨(좌측부터)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너무나 공부하고 싶어서 남의집살이를 하면서도 당시
중앙통신강의록으로 독학을 해 한글을 익혀 평생을 살아왔다. 섬유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는 섬유원단은 주로 영어로 표시 되어 있어 읽을 수가 없는 고통이 있었다.

 

하지만 눈치껏 옆 동료에게 물어보고 영어를 그림으로 그려 한글로 나름대로 표시해서 외워가며 직장생활을 마칠 수는 있었지만 글을 잘 모르는 것은 평생 가슴 아픈 일이었다.

 

젊은 시절에는 마을 지도자와 이장을 맡기도 했지만 글을 몰라 어려움이 많았다. 글을 읽고 일을 처리해야할 때마다 사촌 처남을 대동하여 일을 처리했으니 답답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향이 그리웠고 결국 귀농했다.

 

▲ 78세 만학도 등 638명 입학식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아내가 먼저 목포제일정보중고 부설 평생교육원에 다니며 초등과정을 마치고 나서 학교를 소개해줬다
. 일만 하고 살지 말고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살라고 공부를 권했다. 초등과정을 공부하면서 제일 좋았던 과목은 교과 재량활동 한문이었다.

 

선생님이 내 실력에 맞게 개인적으로 지도해 주셔서 아주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중학교에 가서도 한문을 열심히 더 잘 배워서 한자 성경을 읽는 수준까지 이르고 싶구요. 컴퓨터에도 새롭게 도전하고 싶습니다.” 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70살 청년의 야무진 계획이 보였다.

 

또다른 사연의 주인공은 고등학교 최고령입학자 77세 정장수 할아버지!

 

강진군 병영이 고향인 정장수 씨는 43녀 가운데 장남으로 병영중학교 2학년 때 집안이 기울어 학교를 그만두고 객지로 장사를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일찌감치 장사 길에 들어선 정 씨는 어린나이였지만 비단 장사를 하면서 돈을 벌어 동생들을 모두 고등학교까지 공부시키고 나니, 자신의 5남매의 공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빵과 우유대리점을 하면서 23녀를 모두 대학까지 공부시켜 출가시켰다.

 

자신은 돈이 없어 중학교 2학년에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 배움에 대한 안타까움과 열정은 동생들과 자식들에게로 이어졌고, 열 명의 학부형 역할을 마치고 보니 어느새 칠십 고개를 넘고 있었다.

 

▲ 입학식이 입학생과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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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전 자식들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면서 어른들이 공부하는 목포제일정보중학교를 소개해 주었다. 비로소 정 씨에게도 배움의 기회가 왔다.

 

중학교 다니면서 제일 좋았던 것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갈 곳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억력이 자꾸 떨어져 걱정이 되었는데 새로운 것을 공부하다보니 좋아진 것 같아요.” 라고 말하는 정씨 어르신의 얼굴에서는 새출발의 설렘으로 가득 찼다.

 

한편 개교 57주년을 맞이하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총동문회는 2017학년도 중고졸업생 402명을 포함 17,646명이다.

 

2017학년도 목포제일정보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대학합격자는 4년제 4, 2년제 76명 모두 80명으로 해마다 많은 졸업생이 대학에 진학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한다.

 

2017년부터 전남 교육청으로부터 특성화 고등학교 수업료 전액을 지원받게 되어 고등학교 신입생 전원이 학비혜택을 받는다. 현재 추가 모집 중으로 3월 중순까지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자세한 문의; 061) 273-4281/ 행정실 276-4948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http://jis.hs.j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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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03 [23:38]  최종편집: ⓒ 신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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