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수산물 수출단지 조성 본격화

경제발전, 대양산단 분양 등 ‘두 마리 토끼’ 사냥 성공

박홍률 목포시장이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에 첫단추를 꿰면서, 대양산단분양 성공에 성큼 다가서고 목포지역경제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목포 대양산업단지에 수산식품 수출기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지원의원이 협력해 현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한 결과 지난해 연말 국회에서 의결된 내년 정부 예산안에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실시설계 예산 25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기본 실시설계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권역별 거점형 수출 가공단지 1호인 이번 사업은 그동안 원물이나 단순 가공으로 유통된 수산물을 고부가가치화하려고 가공, 유통, 수출에 필요한 시설을 집적하는 것이다.

목포 대양 일반산단에 981억원을 들여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60여개 가공공장, 5층 규모 냉동창고, 창업 무역 지원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수출단지 조성으로 생산 유발 2191억원, 부가가치 창출 720억원, 취업유발 1402명 등 효과가 예상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목포시는 내다봤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양 산단은 올해 수출액 5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는 김을 비롯해 수산물 생산 가공 유통 수출 전반을 지원하는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전남은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47%를 차지하는데 반해 가공율은 18%, 수출량은 7.5%에 그쳐 수산물 가공과 수출산업 기반이 미비한 실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주산지에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가공산업을 육성해 수산업을 전남의 미래먹거리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또 중국 수산시장 개척을 위해 원물 생산지 근거리에 가공시설을 집적화하고, 수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목포권에 해양수산융복합벨트를 조성하는 선도사업이다.

대양산단에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조성되면 운송비가 절감되고 고부가가치의 다양한 수산가공품을 생산해 수출하며, R&D센터, 창업, 무역지원센터 등이 입주업체들의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미래목포경제발전 견인차

목포권은 최근 조선업 경기의 장기불황에 따라 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를 타개할 방책으로 수산식품 수출단지 등 해양 융복합벨트 사업을 역점 추진했다.

박시장은 그동안 목포경제를 이끌었던 ‘잡는 어업’에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수산식품 가공 산업’으로 새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상해와는 국내 최단거리라는 지리적 강점과 항만 공항 등 물류 인프라 구축이 잘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관계자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으로 목포시는 최대 현안인 대양산단 분양율을 크게 끌어 올릴 수 있고, 목포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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