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자은도 둔장마을의 ‘전통어로 한마당 행사’ 관광상품화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 신안군 자은면(면장 박찬억)에 따르면 자은도의 전통어로 한마당 행사는 매년 자은도 둔장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있는 ‘삼합한마당’행사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였다.

농촌진흥청과 신안군이 농촌 전통자원의 발굴·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이 전통어로행사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보완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이 행사의 특징은 마을 주민 주도형 행사로 마을의 안녕과 풍어제를 관광사업으로 연계해 어촌과 농촌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관광객들에게 판매, 주민 소득 증대에 중점을 둔 창조적 농촌경제 활성화의 일환이다.

▲ 자은 길놀이 풍물 행사에 어린아이들도 함께 어울리고 있다.     © 신안신문 편집국

둔장마을(전통자원행사추진위원장 황경수)은 전통적으로 행해져 오던 전통고기잡이 방식을 재연한 것으로 ‘2013년 둔장마을 전통어로 삼합한마당 잔치’를 지난 20일 마을주민과 도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신안 자은도 둔장마을 ‘전통어로 삼합한마당’은 전라도 음식의 대표주자 삼합의 이미지와 전라도로 향하는 옛길의 삼남에서 빌려온 함축적인 의미로 전통자원, 마을주민, 도시민의 3요소를 합쳐 아름다운 전통자원을 보존함과 동시에 지역 공동체 활성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전통어로방식을 재구성해 지역의 문화자원을 되살리고 지역주민과 출향인사의 공동체 회복은 물론 관광자원화로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 개최된 농어촌 전통행사로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

▲자은  둔장마을 주민들이 용왕제를 올리고 있는 모습     © 신안신문 편집국

주요 행사내용은 둔장마을 주민들이 직접 선보인 만선 풍물 길놀이와 풍어 용왕제, 주민과 출향인사들이 함께한 전통어로 재연행사 등이다.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을배)는 “농어촌의 전통자원을 발굴 관광상품화 하여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직거래장터 현장판매로 주민 소득증대와 연결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안군 관계자는 “전통행사를 통해 농어촌마을 주민들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농촌관광상품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복원해 어려운 농어촌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1004섬 신안복지재단 재능무료봉사단원들이 한춤, 부채춤, 대금연주, 민요 등을 선보이며 마을 전통행사 축하공연을 펼쳐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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