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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상의-부산상의, 목포서 대토론회 개최
'태평양을 열어 장보고의 길을 가자'주제로 대화합 장 열어
편집국

목포와 부산의 상공인들이 대화합의 장을 열었다.

지난 11일 목포상공회의소(회장 김호남)는 부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 ‘태평양을 열어 장보고의 길을 가자’라는 주제로 환황해권 발전의 중추적 동력이 될 부산~목포 간 교류활성화와 공동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목포시와 부산 해운대구의 공동 후원으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주영순 새누리당 국회의원, 정종득 목포시장, 배덕광 부산해운대구청장, 김호남 목포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회장, 고석규 목포대학교총장, 박경일 해군 제3함대사령관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 지난 11일 열린 장보고 토론회에서 목포상공회의소 김호남 회장이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 편집국

김호남 목포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 정부가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개발을 강조한 만큼 이를 위해서는 지역 간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지형적으로 생활정서나 문화가 비슷한 부산과 목포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건설된다면 남해안관광벨트의 조기구축은 물론 부산ㆍ목포가 신 해양루트를 개발함으로써 동서균형 발전과 대통합을 이루어 나가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의 삼면을 아우르며 국토개발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목포ㆍ부산 간 물적ㆍ인적교류 활성화가 크게 이루어져야 지방의 공동번영과 국토균형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며 “오늘의 토론회가 영ㆍ호남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을 증진하면서 대승적 차원으로 승화하여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덕광 부산해운대구청장은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로는 국가경쟁력 강화도 지속가능한 발전도 불가능하다”며 “신해양경제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발전하고 있는 현실에서 도시의 정체성이 비슷한 부산과 목포의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두 도시간의 교류와 발전으로 중국, 일본 그리고 러시아를 통한 유럽까지 연결되는 교두보를 확보하여 글로벌경제와 세계물동량의 메카로 성장 발전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배 구청장의 인사 후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주영순 국회의원, 조성제 부산상의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종화 목포상공회의소 황해권발전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중앙대 명예교수)이 ‘해상왕 장보고 정신의 구현’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김호남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김두규 우석대학교 교양학부교수, 김익두 전북대학교 국문학과교수, 윤명철 동국대학교 교양교육원교수, 이건철 전남발전연구원장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 목포상의 김호남 회장의 개회사를 뒤이어 정종득 목포시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 편집국

기조강연에 나선 김성훈 전 장관은 “장보고는 후기신라 내부의 갈등과 저항적 에너지를 한 차원 높여 대륙경영과 신천지 개척의 창조적 에너지로 승화시킴으로써 나라발전과 국운의 진작을 도모했던 인물이다”면서 “이제 21세기 세계화시대에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실크로드 주재자로 일어서느냐 아니면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남북한 대립과 갈등으로 군소국가로 전락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우리가 장보고 대사의 정신을 되새겨 동양3국의 살길을 개척해야 할 실크로드를 목포와 부산을 잇는 남해안벨트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명철 동국대 교수는 “우리나라가 중화문명에 종속되거나 주변부가 아닌 동아시아의 독자적인 동방문명을 가지고 있다”고 일본, 한국, 중국 사이의 바다를 지중해로 하는 해륙문명론을 주장하면서 “중국의 대륙, 한반도, 일본열도가 바다로 연결되는 일종의 동아지중해를 통해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시대에 장보고는 범(凡)신라인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동아시아의 해양 물류망을 장악해 바다의 나라를 개척한 인물로 오늘날 장보고 정신을 본받아 해양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규 우석대 교수는 “영구망해(靈龜望海)의 땅인 부산 해운대는 미국이 지배하는 태평양을 노려보는 지형으로 부산해운대가 새로운 문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며, 회룡고조(回龍顧祖)인 목포는 먼 옛날 우리 조상들이 출발한 땅으로 되돌아간다는 뜻으로 영구망해와 회룡고조의 정신으로 바다를 지배한다면 미국, 중국 그리고 러시아와 어깨를 겨누는 세계강국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익두 전북대 교수는 “세계는 하나의 지구촌으로 통합되고 있으며, 그 중심은 문화 쪽으로 옮겨와 있어 아시아 특히 한국의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재중심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새로운 장보고 문화의 방향을 찾아 육지부 문화와 해양부 문화의 융합을 통해 해양문화가 약동적으로 재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주영순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토론회를 경청하고 있다. © 편집국

이어 김호남 목포상의회장은 “영호남을 잇는 교통망 확충은 경제논리 이외에도 교류촉진을 통한 지역대립 해소, 국토의 균형발전, 국민의 교통안전 확보 등의 특별한 접근이 필요한 사업으로 21세기 장보고의 길을 재현하기 위한 열쇠는 부산~목포 고속철 건설이다”면서 “부산ㆍ목포를 남해안 관광벨트로 연결하는 고속철도는 나아가 TCR(중국횡단철도)출발점인 중국 연운항까지 열차페리와 연결되면서 동북아 시대 우리나라가 해양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한류문화와 함께 옛 동아시아 국제 해양무역 실크로드인 장보고의 길을 재현해 희망의 역사를 구현하는 일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건철 전남발전연구원장은 “새 정부 들어 복지가 대세를 이루면서 남해고속철도 등 SOC가 우선 순위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크지만 SOC는 결코 복지투자의 대척점에 있지 않고 보편적 복지이자 도시ㆍ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원천이다”며 “경제적 타당성보다는 정책적 의지를 가지고 조기 완공하여 영ㆍ호남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한 국민통합을 이루고 남해안이 동북아의 해양관광ㆍ신산업 중심지로서 제2의 국토 성장 축으로 거듭나고 동북아 실크로드의 선행사업이 되기를 기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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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4/12 [11:52]  최종편집: ⓒ 신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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