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천혜의 관광지'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가 겪어왔던
고질적인  물 문제가 해결됐다.
  
암반층으로 땅이 좁아 지표수 개발도 힘든 홍도 물 문제 해결의 주역은 이름도 생소한 '방사형 암반 집수 관정'으로 지리적 특성상 유역이 협소하고 지표수 개발에 한계가 있는 홍도의 취수원 방식으로 암반 집수 관정이 최적인 것으로 평가되는데  기간도 짧아 예산 절감 효과도 높다.
 

▲ 신안군 홍도 야경     ©인터넷신안신문

신안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하 35m가량을 수직으로 뚫은 다음 수평으로 360도 반경으로 150m를 파 수맥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가두는 이 암반 집수 관정은 일부 작은 섬에서 시도된 적이 있다.
 
 32억원을 들여 이 관정을 개발한 신안군은 최근 6일간 양수시험을 한 결과 1일 1천t 이상 취수가 가능하다고 9일 밝혔다.
 
주민을 포함해 관광객에게 1일 500t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기존 해수담수화 시설로도 1일 200여t을 공급할 수 있어 홍도 물 부족 문제가 말끔히 사라지게 됐다.
 
군은 기존의 해수담수화 관로를 통해 이달 중순 이후부터 100여 가구에 관정 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말부터 홍도 1구 162가구 468명의 주민에게 관정 물 공급을 위해 연말부터 상ㆍ하수도 관로 공사를 시작한다.
 
군은 앞으로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작은 섬에 암반 집수 관정 개발과 해수담수화 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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