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남 함평군의 한우 사업 보조금이 부당하게 집행된 정황을 잡고 함평군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7일 무안경찰서와 함평군 등에 따르면 무안경찰서는 지난 4일 함평군 축수산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 축사시설현대화 사업과 관련한 문서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함평군(군수 안병호)이 지난 2009-2010년 축사시설현대화 사업을 하면서 일부 한우 농가에 보조금이 부당하게 집행됐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된 자료 등을 정밀 분석한 뒤 농가와 공무원들과 유착 여부가 의심스러우면 관련 공무원들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안경찰서 관계자는 "예산 집행 과정에서 의혹이 있어 일단 서류를 압수수색 했다"며 "공무원들 소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함평경찰서는 폭설 복구비 대상이 아닌데도 복구비를 받아낸 함평군청 공무원 A(7급)씨와 피해 농가에 복구비를 부당하게 지급한 B(8급)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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