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천일염 주산지 신안군 신의도에서 수십배 평가 절하된 천일염  제값받기 운동과 함께 가격 안정화, 20kg 포장재 정착 등을 위해  생산자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신안군 신의도 청년회가 앞장서 그동안  고품질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돼 최저 생산가에도 미치지 못한 가격에 판매된데다 중간 도매상의 농간 등으로 폭락을 거듭해 온 신안천일염에 대한 출하 잠정 중단 등  초강수를 두며 제값받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어 의미있는 진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신안군 신의면청년회 주관으로 신의도 천일염 생산자 100 여명이 신의면사무소에서 회의를 갖고 천일염 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 출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 신안신문사

최근 일본 방사능 여파로 산지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일부 중간사의 사재기와 농간으로 산기가격이 하락하는 등 파문이 일자 신의도청년회가 주축이 돼 생산자 100여명이 지난달 27일 신의면사무소에 모여  회의를 갖고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오는 10일까지 소금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현재 30kg 포장 포대를 20kg 포장단위로 시행하기로 결의했다.
 
지난달 중순 30KG 포대당 산지가격이 3만원대에 육박했으나 지난달 말 다시 2만3천원대까지 가격이 하락하자 위기감을 느낀 생산자들이 소금출하 중단이라는 초강경수를 둔 것인데  저평가된 신안천일염  제값받기 운동이 정착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   신안군 천일염 생산자들은 고령화와 고임금, 생산단가 상승 등 이삼중고를 겪고 있다.  © SBC신안방송

청정지역인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미네랄 함량 등 프랑스 게랑드 소금 등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으나 홍보부족과 중간상 농간, 값싼 중국산의 국산 둔갑, 판매 시스템 부재 등으로 최저 생산비에고 못미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프랑스 게랑드 소금(토판염)은  백화점 등지에서  kg 당 1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데 수입가격과 마진 등을 감안하더라고 신안군 생산 천일염의 경우  산지가격이 kg 당 1천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실정에 처해  있다.
 
김용원 신의도청년회장은 "친환경 장판과 염사 지붕 강판개량  등 생산환경 구축 등에 연간 ha당(3천평) 1억원대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나 소금값은  kg당 2백원도 못 받는 등 수십년째 최저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 처해있었다"면서   "고임금과  고령화에 따라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신안군 천일염 생산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천일염  제값받기가 절실한 원인이 여기에 있다. 생산자의  고령화에다 30kg  택배 기피 등으로 20kg 포장재로의  전환도 시급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신안산 천일염은 김치, 젓갈, 장류 등 발효 식품에 가장 좋은 맛을 내며, 세계 최고급 소금으로 평가받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천연 미네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한편 신안지역은 2009년 기준 2천152㏊(810여 생산농가)의 염전에서 전국 생산량의 70%인 24만5천여t의 천일염을 생산해 연간 1천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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