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군 지도읍 태천리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감도     © 신안신문사

신안군 지도읍 태천리 일대에 태양광과 풍력발전이 상호 연계된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건설된다.

동양건설산업(사장 최건)은 15일 최건 사장과 포스코ICT 허남석 사장, 두산중공업 심규상 사장을 비롯해 관련 기관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포스코ICT 최승갑 전무, 동양건설산업 최건 사장, 두산중공업 심규상 대표(좌측부터)  © 인터넷방송-SBC-tv 서남방송

신재생 에너지 복합단지는 동양건설이 지난 2008년 완공, 가동 중인 동양 최대 규모의 24MW급 태양광 발전소 현장에 풍력발전소를 추가 건설키로 하면서 실현됐다.

이에 동양건설산업은 포스코ICT와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출자를 통해 특수목적회사(SPC)인 신안풍력복합발전㈜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식경제부와 전라남도, 신안군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의 인허가 작업도 모두 완료된 상태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만들었다.

신안풍력복합발전은 이어 두산중공업과 MOU(양해각서) 체결, 핵심기자재 공급 및 기술지원 체계를 마련했고 특히, 이 사업에는 비싼 로얄티를 지불해야 하는 해외 수입설비 의존도를 낮춰 대부분의 핵심 설비를 국산화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신안풍력복합발전(주) 박동근 대표, 두산중공업 백승호 전무, 포스코ict 최승갑 전무, 동양건설산업 최건 사장, 신안태양광발전 조원일 사장, 두산중공업 심규상 대표, 지도읍 태천리 주태남 이장, 포스코ict 강덕중이사 (좌측부터)    © 브레이크뉴스 광주전남

그중에서도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3MW급 육·해상용 풍력발전기는 국내 최대 용량으로,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수출도 기대된다.

내년 12월에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1만8000MWh 이상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약 5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이를 환경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340만 리터의 유류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더불어 자동차 9300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8000톤을 감축하는 효과와 동일하다.

또 기존 태양광 발전소가 연간 3만2000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이곳 복합단지의 연간 전력 생산량은 약 5만M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태양광 발전소 부지를 활용해 풍력발전기를 설치함으로써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술과 설비의 국산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면서 3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더욱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건설되는 신안 풍력발전소는 9MW급으로  태양광과 풍력의 유기적인 연계시스템으로 에너지효율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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