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군 관내 염전   ©신안신문사

전남 신안군의 천일염이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전국 최대 천임염 주산지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신안 천일염을 구매하기 위한 소매업체와 도시지역 소비자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는데 개인 주문이 대부분을 차지한 택배의 경우 지난해보다 300%가 늘어난 하루 평균 1천여 포대에 이르고 있다.

신안군은 “신안 천일염의 우수한 품질이 알려지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가격대도 지난해보다 약간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 12일 광주에서 열린 소금박람회에 참석한 신의도 6형제 소금밭(참소금http://chamsalt.com/) 강선홍씨와 신의도 바우메 농장 박승식대표(우측)     © 인터넷신안신문

이처럼 천일염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게르마늄이 풍부한 지리적 여건과 더불어 철저한 생산시스템 관리를 통한 중국산과의 차별화 전략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천일염 소비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유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군에서 택배비 일부를 지원한 점도 한 몫을 담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지난해 1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택배 비용의 20%를 지원한데 이어 올 해에는 50%까지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7월 20일부터  KBS 인간극장에 방송돼 13.8%라는 최고의 시청률을 올린신의도  ' 6형제 소금밭 소금꽃 폈네http://sanews.co.kr/sub_read.html?uid=3472&section=sc35 ' 의 인기에 힘입어 우수한 신안 천일염의 홍보는 물론 산지 생산과 택배발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안 천일염의 우수성과 향후 지원책 등을 역설하고 있는 박우량 신안군수.     © 신안신문사

또한 중국산이 신안 섬지역까지 운송돼 천일염과 섞이는 일명 포대갈이를 통한 불법 유통이 물류비 부담 등으로 사실상 힘들어  신안산 천일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구축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4일간 신안군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박우량신안군수와  주장배신안군의장, 임흥빈도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신안 천일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소금박람회를 열었는데 신안군에서 작목반 등 생산자들과 가공업체 등  다수가 참여했다.

박우량신안군수는  “지난해 택배비 지원이 19만여 포대에 그쳤으나 올해는 30만 포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했다”면서  “이번 소금박람회에 무려 생산자와 관련업체 등 40여개가 참여한 것으로 보고 신안 천일염의 발전 가능성을 봤다”며  천일염 관련 산업의 지원을 역설했다. 

한편, 신안지역은 2천152㏊(810여 생산농가)의 염전에서 전국 생산량의 70%인 24만5천여t의 천일염을 생산해 연간 55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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