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에 대한 문화재 등록이 추진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업적 등을 기리고 생가 보존 등을 위해 하의도에 남아 있는 생가와 관련 유적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 신안군 하의도 후광리 소재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신안신문사

등록 추진 대상은 신안 향토유산 23호로 지정돼 있는 김 전 대통령의 생가와 김 전 대통령이 어릴 적 글을 배웠던 곳이며 한학자 초함 김련 선생의 서재이기도 한 덕봉강당, 신안 하의도 농민운동 관련 공덕비 등이다.

농민운동 공덕비는 지난 4월 하의도 농민운동기념관 개관식 때 김 전 대통령이 참가해 주목받기도 했다.

▲ 올해 4월 하의도 고향 방문시  박우량신안군수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휘호여사, 최수복 박지사 부인, 박준영전남지사(좌측부터)     ©신안신문사

전남도는 다음 달 등록문화재 신청을 신안군과 함께 문화재청에 낼 예정이며, 문화재청의 현지조사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과 최규하 전 대통령 가옥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 생가도 비교적 원형이 잘 유지돼 있어 보존가치가 높아 국가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전직 대통령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가옥(등록 412호)과 최규하 전 대통령 가옥(등록 413호)이 등록문화재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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