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지역 103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광주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검찰은 BBK사건에서 손을 떼고,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103개 시민사회단체들은 17일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 검찰은 BBK 사건에서 손을 떼고 이명박 후보는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검찰은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도 않은 채 이 후보에게 면죄부를 부여했고 최근에는 명백한 증거인 광운대 동영상까지 드러났는데도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검찰이 부패 세력에 투항해 국민적 의혹을 덮으려 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검찰은 BBK 사건에 개입하지 말고 특검을 통해 사건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 후보에 대해 "지난달 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자신이 BBK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며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책임지고 대통령 후보를 사퇴한 뒤 국민의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87년 6월 항쟁의 주역인 30~ 40대 청년 70여명과 2008년 광주.전남 총학생회장 당선자 30여명도 위장,부패 이 후보의 사퇴와 청년 투표 참여를 위한 삼보일배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 밖에 이 지역 대학생들은 이날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정부패한 후보에게 표를 주지 말자"며 선거 캠페인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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