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치러지는  신안군수 선거전이 막판 상호비난과 금품살포 의혹 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고자인 천모씨(우측) 가 동행한 노모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전모를 공개하고 있다.     © 강윤옥

지난 18일 민주당 당직자 등 3명이 금품살포혐의로 신안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조치당한데 이어 이번엔 박우량 후보 선거운동원이 박후보를 지지해달라며 금품을  건넸다고  금품을 받은 주민이 경찰에 신고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전말을 공개했다.


목포경찰서와 신안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 20분경 신안군 활목리 소재 천모(45)씨의 집에 박우량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원 김모씨의 부인 원모씨가 찾아와 박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천씨의 어머니와 형 몫까지 포함 3회에 걸쳐 30만원을 전달했다는 것.


이에 천씨는 당일 자정 12시 30분경 목포경찰서 암태지구대에  증거물을 제시하고 1차 신고인 조사를 받은데 이어 23일 오전 9시 20분경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의 정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천씨는 ＂돈을 받은 후 지인인 노모씨(화물차 운전)와 상의 후  암태지구대에  신고했는데  돈봉투에는 박후보의 명함이 꽂혀 있었다 ＂고 말했다.


현재 목포경찰서 지능범죄 수사팀은 수사진을 23일 아침 암태면으로 급파해   돈봉투 살포자인 원모씨를 긴급체포해 목포경찰서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발자인 천모씨에 대해서도 목포경찰서에서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자은면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은면 부정선거감시당원인 성모(43.여)씨가 양심선언과 함께 선관위에 고발해 추이가 주목된다.


이번 사태와 관련 민주당 최영수후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 막판에 대세가 기울자 지역건설업자들을 매개로 대대적인 돈봉투 살포가 시도되고 있는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불법금권선거를 획책한 박후보측은 군민앞에 사죄하고 박후보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하라 ＂고 촉구했다.


민주당 중앙당도  ＂아직까지 금품살포가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있는데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박후보는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힌 후 후보직을 사퇴하고 군민에게 사죄하라 ＂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우량후보는 오후 5시  선거사무실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신안신문(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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