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고향 신안군, ‘5·18은 폭동’ 극우 매체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비 지출 논란

-신안군 지난해 호남 폄훼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비로 220만원 지출 논란

-세계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 위해 헌신 고 김대중 대통령 모독...DJ 고향 하의도 반발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 서구청, 장흥군 등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비 지급 '파문'

▲ ‘5·18은 폭동’ 왜곡보도 극우 매체 스카이데일리  © 폭로닷컴 편집국

[폭로닷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故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 신안군에서 '5·18 민주화운동은 김대중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고 왜곡 보도하고 가짜뉴스를 남발해 비난을 받고 있는 극우 매체 스카이데일리에 수백만원의 광고비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스카이데일리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 사태 이후 ‘선관위 연수원에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돼 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보도해 말썽을 빚은데다 5·18민주화운동을 ' 故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 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5·18단체로부터 5·18특별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극우매체이다.

타협을 통한 국민 통합과 민주주의, 평화, 인권 등 이른바 '김대중(DJ) 정신'을 이어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을 故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고 보도해 호남인들을 모독한 이 매체에 신안군이 광고비가 지급한데 따른 반발이 크다.

신안군(군수 박우량)의 경우 연간 수선화, 애기동백, 튤립 등을 주제로 지역 꽃축제가 연중 펼쳐지고 있고 각종 군정시책 홍보 등을 위한 광고비가 지출되고 있는데 지난해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비로 회당 110만원씩 총 2회에 걸쳐 220만원(정부광고 수수료와 부가세 포함)을 지출했다.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을 모욕해 오고 있는 문제의 극우 매체에 횟수나 광고금액과 상관없이 광고비를 집행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주민 A모씨는 "신안군 하의도가 고향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4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6년 반을 감옥살이하고 10년 이상을 가택연금과 해외 망명 생활을 하는 등 독재정권의 핍박 속에서도 세계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면서 "최근 보도되고 있는 스카이데일리측의 망언 사태 등을 보면서 통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런 극우 언론사에 신안군이 광보비를 지원했다는 것에 대해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 2009년 4월 박우량신안군수 안내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고향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하고 있는 사진(신안신문 자료)  © 폭로닷컴 편집국

극우 매체로 왜곡된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있는 스카이데일리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경북 구미시에 경북 중부지사를 운영중이다.

이 매체는 지난 1월 16일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 제하 보도를 해 큰 파문을 일으켰는데 한미 관련 당국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관련 보도를 계속 이어나가면서 정정하지도 않아 안팎의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전남에서는 영광군도 스카이데일리에 불갑산 상사화 축제 2회 광고에 250만원을 지출했다.

이 외에도 장흥군은 지난해 지역 축제 홍보와 정책 홍보 등의 명목으로 장흥군이 지난해 스카이데일리에 집행한 광고 총액은 5건에 무려 1,187만원이나 되며, 군의회도 3건의 광고를 165만원에 의뢰했다.

또한 장흥군(군수 김성)는 올해에도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를 실었는데 지난 2월 ‘정남진 장흥 전국 마라톤 홍보’ 명목으로 220만원을 집행하는 등 2년간 총 1천 6백여만원을 지출해 전남권 지자체 최다 지출 오명을 썼다.

이와 함께 광주광역시 서구청이 극우 성향 인터넷매체 '스카이데일리'에 올해 1월까지 두 차례 각 110만원씩 총 220만원을 집행한 사실이 알려지자 김이강 서구청장이 17일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또한 교육 최일선에서 선 광주시교육청도 5.18과 광주시민을 폄훼해 온 스카이데일리에 지난해 광고를 집행해 파문이 확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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