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경찰서 증도파출소 이원철경위, 어두운밤 갯벌에서 주민 생명 구해 화제 

-어두운 밤 손전등 하나만 들고 주변 가로등과 달빛조차 없는 악조건 속 자신의 위험을 돌보지 않고 갯벌에 뛰어들어 주민 생명 구해

-모범 경찰관 이원철 경위, 옳고 정당한 일을 앞두고 주저하지 않는다는 의무반고(義無反顧) 정신 발휘 ..주민 칭송

▲ 이을신 신안경찰서장(중앙)과 이원철 경위(우측 화면)     © 신안신문/목포뉴스 편집국

소라 등 해산물을 채취하려고 신안 뻘밭에 들어갔다가 어둠에 방향을 잃고 조난당한 마을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갯벌에 뛰어들어 귀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마땅히 해야 할  의롭고 정당한 일을 앞두고 주저하지 않는다는 의무반고(義無反顧) 정신을 발휘한  주인공은 신안경찰서 증도파출소에 근무하는 이원철 경위 .

1일 신안경찰서(서장 이을신)에 따르면  이원철 경위는 지난 3월 30일 밤 10시 29분경 ‘(신안군) 증도면  대초리 짱뚱어 해수욕장 뻘안에 있다, 길을 모르겠다, 점점 빠진다.’는 112신고(119 공동대응)를 받고 현장에 긴급 출동하였다.

이 마을 주민인 신고자는 소라 등을 채취하려고 뻘밭에 들어갔다가, 손전등으로 주변을 비추어도 사방이 캄캄하여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잃고 헤매다가 119로 구조신고를 하였던 것이다.

▲ 증도 우전해수욕장에 놓인 짱뚱어다리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사진임)   ©신안신문

119 구급대에 앞서 현장에 도착한 이원철 경위 역시 주변 가로등과 달빛조차 없어 신고자를 찾으려고 손전등으로 뻘밭 주변을 아무리 비추어 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이에 이원철 경위는  바다 방향 뻘밭으로 주저하지 않고 구조를 위해 200미터 가량 들어가면서 손전등을 서로 비추어 조금씩 위치를 확인하여 육성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거리로  좁혀갔다.

대략적인 위치 확인에 이어 요구조자의 상태를 확인한 후 안심시키며 육지로 구조해 나올 수 있었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한 서해안 갯벌 특성상 제때 구조를 하지 못하는 경우 익사 등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 경위의 신속한 조치로 인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갯벌에서 빠져나온 신고자는 탈수 증세와 불안감을 호소 외에는 특별한 외상이 없어 집으로 귀가하면서 자신을 구해준 경찰에게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였다. 

신안경찰서 이원철 경위는 어두운 밤 손전등 하나만을 들고 자칫 자신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저하지 않고 갯벌에 들어가 생명의 위험에 처한 주민을 성심을 다해 구조하여 신안경찰관의 모범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을신 신안경찰서장은 평소  “도서 지역 특색에 맞는 치안행정을 펼치는 등 신안군민에게 안전을 넘어 안심을 제공할 수 있는 신안경찰이 되겠다”는 안심치안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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