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비금면체육회, 체육회장 난립 등 파행 빈축

최승영 현 비금농협장이 구 체육회장 겸직, 승계거부 후 잔여예산 집행후 해산키로...박형옥 신임회장, 업무방해-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최조합장측 형사고소 방침

[폭로닷컴/신안신문/목포뉴스]전남 신안군체육회 소속 비금면체육회가 2명의 회장이 난립하는 등 파행을 연출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최승영 현 비금농협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구 체육회장을 무단 겸직하고 있는데 승계를 요구하는 신체육회에 자산 승계  거부는 물론 잔여예산 집행후 해산키로 함에 따라 박형옥 신임회장측이 최조합장측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고소키로 해 비난을 사고  있다.

▲ 사진은 비금농협 전경(이 기사와 사진은 무관함)  © 신안신문/목포뉴스/폭로닷컴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비금면사무소(면장 장광수)에서 최승영 비금농협장 겸 구 비금면체육회장 주재로 열린 비금면체육회 발전방향을 논하는 운영위원회에서 구 비금면체육회 잔여예산 약 3천여만원을 기념조형물(기념탑) 등으로 전액집행한 후 해산키로 결정했다.

지난 2019년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민선군수가 체육회장을 하던 제도에서 벗어나 신안군의 경우 비금 출신인 김재원씨가 2020년 1월 초대 민선 신안군체육회장에 당선돼 산재한 기존 읍년 체육회를 흡수하고 새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신안군 14개 읍면 중 비금면을 제외하고 각읍면 그라운드골프와 축구 등 각 클럽 동호회가 참여한 가운데 회장단이 구성됐다.

신안군체육회에서 지난해 14개 읍면 체육회장을 새로 선출할 예정으로 읍면 협조공문 발송과 공고 등의 과정을 통해 각 클럽 동호회에서 대의원을 구성해 신임 지역체육회장을 선출했다.

비금면체육회는 초대 명정길회장에 이어  비금농협조합장이 체육회장을 당연직 겸임키로 해 김형진 전 조합장에 이어 최승영 비금농협장이 수년째 체육회를 이끌어 왔다.

비금면의 경우 지난해 9월 박형옥씨가 회장으로 선출 취임한 것인데 무려 1년여가 넘도록 기존 비금면체육회장을 겸임했던 최승영 비금농협장이 잔여자산 등을 인계해주지 않고 독자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지난 9월 30일 이종주 군의원과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승영 비금농협장은 자신이 주재한 운영위원회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체육회에 자산 등을 승계하는 안과 잔여예산을 기념조형물 건립 등에 집행하고 기존 체육회를 해산하는 안 등을 상정했다.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결과 잔여예산 약 3천여만원 전액을 조형물 건립 등으로 집행한 후 구 체육회를 해산키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해 9월 박형옥씨가 비금면회장으로 선출된 신체육회가 발족했으나 최승영 비금농협장은 1년여간 자산 승계 거부는 물론 회장직마저 고수하면서 정상적인 체육회 업무를 보지 못하는 등 2명의 체육회장이 난립하는 기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박형옥 비금면체육회장은 최승영 비금농협장에게 수차례 회계장부 및 자산 승계를 요구하는 구두 요청에 이어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고 잔여예산 집행과 구 체육회 해산이라는 무리수를 강행한 것이다.

이와 관련 신안군체육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법적 공고와 선거를 통해 당선된 박형옥씨가 정식 비금면체육회장이다”면서 1년이 넘도록 기존 체육회 자산 등을 승계해주지 않고 회장직을 고수하고 있는 최승영 비금농협장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박형옥 비금면체육회장측은 현 최승영 비금농협장 등을 상대로 업무방해와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등 법적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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